핵심 요약: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의 범죄가 최근 6년 사이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촉법소년 수는 2021년 1만 1천여 명에서 지난해 2만 1천여 명으로 약 80% 증가했고, 전문가들은 중대범죄나 재범에 한해서만이라도 형사처벌의 길을 열어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촉법소년이 정확히 뭔가요?
현행법상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소년을 촉법소년이라고 부릅니다. 이 나이대는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고 보호처분만 받게 되는데, 쉽게 말해 소년원에 가거나 사회봉사 명령 같은 처분은 받아도 전과기록이 남는 형사처벌은 받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YTN 보도에 따르면 이런 법적 틈을 알고 있는 일부 청소년들이 나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인식 아래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계속 확인돼 왔다고 합니다.
촉법소년 범죄, 얼마나 늘었나요?
수치로 보면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경찰에 검거된 촉법소년은 2021년 1만 1천여 명에서 지난해 2만 1천여 명으로 늘어 약 8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자료에서도 촉법소년 송치 건수가 6년 사이 두 배 넘게 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두 수치를 종합해보면 최근 몇 년 사이 촉법소년 범죄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흐름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례들이 알려졌나요?
구체적인 사건 유형까지 자세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돈을 훔친 뒤 CCTV를 보고 조롱하듯 인사를 하는 등의 사례가 알려지며 사회적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례들이 알려질 때마다 촉법소년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얻는 모습입니다. 다만 이번 근거 자료에서는 개별 사건의 세부 경위보다는 전반적인 증가 추세와 제도 개선 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뭐라고 하나요?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연령 하향보다는 중대범죄나 재범에 한해 형사처벌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즉 모든 촉법소년을 일괄적으로 형사처벌 대상에 포함시키기보다, 범죄의 경중과 재범 여부를 기준으로 예외적으로 형사처벌의 문을 열어두자는 취지입니다. 이는 보호처분 중심의 현행 체계를 완전히 뒤집기보다 일부 보완하는 접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왜 지금 이 논의가 다시 나오나요?
촉법소년 범죄 검거 인원이 몇 년 사이 큰 폭으로 늘어난 통계가 공개되면서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여기에 CCTV에 잡힌 태도 등 자극적인 사례가 알려지면서 촉법소년 제도 자체에 대한 관심과 문제 제기가 함께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연령 하향이나 형사처벌 확대가 실제 범죄 예방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이번 자료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용어 정리
- 촉법소년: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으로,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만 받는 청소년을 뜻합니다.
- 보호처분: 소년원 송치, 사회봉사 명령 등 형사처벌이 아닌 방식으로 내려지는 조치입니다.
- 형사미성년자: 법적으로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는 나이의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촉법소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송치: 경찰이 사건을 검찰이나 소년부 등 다음 단계 기관으로 넘기는 절차입니다.
생각해볼 점
- 중대범죄·재범에 한해 형사처벌을 여는 방안이 실제로 촉법소년 범죄 증가세를 낮출 수 있을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 보호처분 중심 체계를 유지하면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과, 형사처벌 확대가 필요한 부분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 촉법소년 검거 인원 증가라는 통계 뒤에 어떤 사회적 배경이 있는지 추가로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