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호프’ 예매율 61.8%, 그 비결을 알아보니

핵심 요약: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개봉 이틀 전인 13일 실시간 예매율 61.8%, 사전 예매 관객 38만 2000여 명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사전 예매량을 세웠습니다. 예매율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10년 만의 나홍진 신작이라는 점,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과 해외 언론의 호평, 700억 원대 제작비와 화려한 캐스팅이 겹친 결과로 풀이됩니다.

호프 예매율, 지금 얼마나 올랐나

13일 오전 10시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의 실시간 예매율은 61.8%로 전체 예매 관객 38만 2000여 명이 이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는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 예매 수치입니다. 개봉을 앞둔 다른 신작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고 있어서, 15일 개봉일 실제 관객 수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예매율은 어떻게 계속 올랐을까

예매율 흐름을 날짜별로 보면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지난 9일 YTN 보도를 보면 오전 9시 기준 예매율이 47.7%로 이미 1위였고, 같은 날 조선일보 등 매체는 예매 관객수가 20만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 7월 9일: 예매율 47.7%~50%, 예매 관객 20만 명 돌파
  • 7월 10일: 예매율 38.2%~39.6%, 예매 관객 25만~26만 명대(서울신문·뉴스핌 보도)
  • 7월 13일: 예매율 61.8%, 예매 관객 38만 2000여 명(경향신문 보도)

10일 수치가 9일보다 낮게 나온 것은 실시간 예매율의 계산 방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실시간 예매율은 그날 새로 열린 상영 회차의 좌석 수 대비 예매 좌석 비율로 집계되기 때문에, 개봉일이 가까워지며 상영관 편성 회차가 늘어나면 분모가 커지면서 비율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후 개봉이 가까워지면서 예매율이 다시 큰 폭으로 뛰어 13일에는 60%를 돌파했습니다. 서플 보도에 따르면 개봉 3일 전 시점에 이미 예매율 60%, 사전 예매량 35만 장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매율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 요인이 겹친 결과로 보입니다. 우선 ‘추격자’, ‘황해’, ‘곡성’을 만든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라는 점 자체가 화제성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지난 5월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해외 매체로부터 쏟아진 호평도 기대감을 끌어올린 요인입니다. 데드라인은 ‘나홍진 감독이 이런 종류의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대가라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했고, 스크린랜트는 ‘지난 10년의 기다림에 완벽히 부합하는 작품’이라 썼습니다. 더랩은 ‘액션 시네마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라고 표현했습니다.

제작비 약 7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라는 점, 황정민·조인성·정호연에 더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등 해외 배우까지 합류한 캐스팅 라인업도 관객의 이목을 끈 부분입니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개봉을 앞두고 스페셜 릴레이 GV(관객과의 대화)를 예고하며 흥행 지원사격을 이어가고 있고, 이창동·봉준호·장재현 등 충무로 감독들도 지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시사회 이후 기존 한국영화에서 보기 어려운 연출이라는 평가와 함께 작품성과 상업성 모두에서 호평이 이어진 점도 예매율 상승에 힘을 더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호프’는 어떤 내용인가

198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가상의 국내 항구 마을, 비무장지대의 호포항이 무대입니다.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이 비상에 걸리지만, 실제로 마을을 습격한 것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생명체입니다. 사냥과 낚시로 소일하던 청년 성기(조인성)와 순경 성애(정호연)가 사건에 휘말리며,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외계 생명체의 습격 장면을 보여주며 긴장감을 끌어올린 뒤 5분 만에 총격전으로 이어집니다. 외계 생명체는 영화 내내 단 한 컷도 온전히 등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연출됐다고 전해졌습니다.

제작은 포지드필름스, 공동 제작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웨스트월드, 배급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맡았습니다. 상영시간은 156분, 관람등급은 15세 이상입니다. 국내는 15일 개봉하고, 북미에서는 9월 9일 개봉이 확정돼 예고편이 공개된 상태입니다.

다른 개봉작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가

같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실사판 ‘모아나’가 차지했지만, 예매율만 놓고 보면 ‘호프’가 줄곧 앞섰습니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은 ‘호프’ 39.6%, ‘모아나’ 16.7%(예매 관객 10만 6000여 명), 오는 29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15.7%(9만 9000여 명)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개봉 전부터 이미 다른 화제작들과 두 배 이상 격차를 벌린 셈입니다.

생각해볼 점

  • 사전 예매율이 높다는 것과 실제 개봉 후 관객 동원이 이어지는지는 별개의 문제라, 15일 이후 실관람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같은 시기 ‘모아나’, ‘스파이더맨’ 등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들과 어떻게 스크린을 나눠 갖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 외계 생명체를 정면으로 등장시키지 않는 연출 방식이 흥행과 평단 반응 양쪽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해지는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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