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특보 확산, 온열질환자 급증에 비상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
지난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중 고기압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울은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랐고, 시민들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거리를 걸어야 했습니다.
특히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새로 도입된 최고 단계의 특보로, 야외 활동 중단 등 생존 수칙 준수가 요구되는 상황임을 의미합니다. 경북 하양읍의 경우 최고기온이 39.9도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위 식히려는 시민들, 물놀이 명소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한강수영장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난 가운데 물놀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만원을 이뤘습니다.
경북 청도군 운문사 인근 계곡에서도 방문객들이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야외 물놀이 장소를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온열질환자 하루 새 5배 급증
문제는 이런 폭염이 실제 인명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던 중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유가족은 일을 하러 나간 뒤 상태를 확인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 외에도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가 하루 새 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비닐하우스, 농경지 등 실외 작업 환경에서의 안전관리가 특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생존 수칙 준수가 관건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정오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이나 실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경우 온열질환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폭염특보 발효 지역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 한낮 시간대(정오~오후 5시) 야외 작업 및 활동 최소화
-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그늘에서의 휴식
- 비닐하우스 등 밀폐된 고온 환경에서의 작업 시 주기적인 상태 확인
-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주변의 관심과 안부 확인
폭염특보와 중대경보가 동시에 발효된 이례적인 상황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대응뿐 아니라 개인 차원의 주의도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