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올해 첫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지고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산과 포항에는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비닐하우스촌과 쪽방촌 주민들은 집 안이 40도를 넘어 오히려 밖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고, 온열질환자 수도 하루 만에 5배 가까이 늘어 올해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왜 전국에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졌나요?
기상청이 지난 12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열대야주의보를 발효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25개 시군과 인천 전역, 대구와 부산 일부 지역에도 같은 날 열대야주의보가 함께 내려졌습니다. 열대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밤 최저기온이 지역별 발효 기준값을 넘을 때 발령되는데, 낮 동안 달궈진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으면서 서울에 올해 첫 발령이 이뤄진 것입니다. 13일에는 서울 33도, 대전 35도, 대구는 3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폭염중대경보는 어떤 의미인가요?
경북 경산과 포항에 기상청 역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는 뜻입니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오면서 나온 조치로, 평소 시민들로 북적이던 경산 남천 강변은 인적이 눈에 띄게 줄었고 이른 아침부터 운동에 나선 시민들도 선글라스와 마스크, 모자로 온몸을 감싸야 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13일 낮 기온이 32~37도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계속됐습니다.
취약계층은 폭염을 어떻게 견디고 있나?
비닐하우스촌과 쪽방촌 주민들은 집 안 온도가 40도를 넘어 오히려 바깥으로 나가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경기 과천의 비닐하우스 밀집 지역인 꿀벌마을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실내가 달아올랐고, 1평 남짓한 방들이 모여 있는 쪽방촌 주민들도 마찬가지로 더위를 피할 곳을 찾기 어려운 처지였습니다. 반면 도심 물놀이장은 멀리 나가지 않아도 더위를 식힐 수 있어 주말 내내 시민들로 북적였고, 한강공원에도 늦은 밤까지 발을 물에 담그며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온열질환자는 얼마나 늘었나?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온열질환자 수는 전날보다 5배 가량 늘어난 99명으로, 올해 들어 하루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낮 폭염과 밤 열대야가 겹치면서 신체가 회복할 시간을 갖지 못한 채 더위에 계속 노출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역별 폭염 상황은 어떤가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과 열대야를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강원 강릉은 사흘째 열대야가 이어지며 동해안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올랐고, 제주는 엿새째, 청주는 이틀째 열대야가 계속됐습니다. 전북은 낮 기온 30~34도에 5~20㎜ 소나기가 예보됐고, 충북은 32~35도, 부산·울산·경남은 30~33도, 대전·세종·충남은 33~35도의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제주는 31~33도 무더위 속에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었습니다. 화요일인 14일부터는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 소식이 확대될 것으로 예보돼, 무더위에 다소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
제주에서는 강풍 피해도 있었다고요?
네, 폭염과는 별개로 주말 제주에 강풍이 불면서 항공편 100편 넘게 결항됐습니다. 제주공항 전광판이 결항 안내로 가득 찼고, 대체편을 구하려는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온라인 예약 사이트 접속 장애까지 빚어졌습니다.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생각해볼 점
- 비닐하우스촌·쪽방촌처럼 냉방이 어려운 주거환경에 사는 이들을 위한 대책은 현재 어느 수준까지 마련돼 있을까요?
- 온열질환자가 하루 만에 급증한 것처럼,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의료·구조 체계가 얼마나 대응할 수 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14일부터 예보된 비 소식이 실제로 무더위를 얼마나 누그러뜨릴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TV – ‘찜통’ 비닐하우스·쪽방촌…집 밖이 덜 더워
- 연합뉴스TV –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전국 곳곳 열대야주의보
- 연합뉴스TV – 제주 강풍에 결항 속출…가로수도 쓰러져
- 연합뉴스TV – 경산·포항 폭염중대경보 첫 발령
- 연합뉴스 – 낮 최고 37도 찜통더위에 열대야까지
- 연합뉴스TV – 집에 있기 너무 더워…도심 물놀이장 종일 북적
- 연합뉴스 – 전북 무덥고 5∼20㎜ 소나기
- 연합뉴스 – 충북 가끔 구름 많고 오후 소나기
- 연합뉴스 – 부산·울산·경남 무더위 지속
- 연합뉴스 – 대전·세종·충남 무더위 이어져
- 연합뉴스 – 제주, 무더운 날씨 속 산지 중심 비
- 연합뉴스 – 강릉 사흘째 열대야…강원 동해안 낮 최고 36도
- 연합뉴스 – 대구·경북 무더위 지속
- 연합뉴스TV – 서울 올해 첫 열대야주의보
- 경향신문 – 낮 최고 37도 끓는 더위 지속, 밤엔 열대야
- 연합뉴스TV – 온열질환자 하루 99명 발생…올해 최다
- 연합뉴스 – 또 잠 못 드는 밤…제주 엿새째 열대야
- 연합뉴스 – 청주 이틀째 열대야, 낮엔 폭염
- 연합뉴스 – 무더위 속 비 소식…전국 확대
- 연합뉴스 – 손꼽히게 더웠던 간밤…오늘 낮도 최고 37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