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상가뭄이 확산 중입니다. 부산, 김해, 울주는 이미 ‘경계’ 단계에 들어섰고, 부·울·경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의 62.5%에 불과합니다. 위성 사진에도 댐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인데요, 정부는 앞으로 비가 더 적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긴급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남부 가뭄, 얼마나 심각한가요?
전국 48개 시군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한 가운데, 부산, 경남 김해, 울산 울주는 기상가뭄 ‘경계’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는 가뭄이 실질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해요.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계’는 기상가뭄 4단계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특히 남부 가뭄은 숫자에서도 확연히 드러납니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82.3%였지만, 부·울·경 지역은 62.5%에 그쳤다고 합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전국 평균보다 20%p나 낮은, 상당히 심각한 격차를 보이고 있죠.
위성 사진이 말해주는 충격적인 현실
이제 지상의 걱정을 우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남부지방 주요 댐과 저수지의 물이 급격히 줄어 바닥이 드러난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는데요, 수백 km 상공에서도 변화가 눈에 띌 정도라면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상 풍경도 다르지 않습니다. 경남 창원시의 명물 감천계곡에서도 물줄기가 끊기고 바닥이 드러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평소 피서지로 유명한 이곳이지만, 올여름은 계곡 물이 마르면서 발길이 뚝 끊겼다고 하네요.1 이처럼 남부 지역에서는 농업용수부터 생활용수까지 부족 현상이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
가뭄 해결의 희망, 비는 올까요?
안타깝게도 당장은 비가 올 것이라는 기대를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행정안전부는 8~9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만약 예상대로 비 소식이 뜸하다면, 현재의 남부 가뭄 상황은 가을 농작물 시즌까지 영향을 미치는 더 큰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나요?
현재 정부는 ‘저수지 물 채우기’와 ‘급수차 동원’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수지 물 채우기는 다른 수원에서 물을 끌어와 농업용 저수지를 보충하는 방법이고, 급수차는 물이 부족한 마을에 직접 물을 배달하는 방식이죠. 하지만 이러한 조치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이미 줄어든 물을 나누는 임시방편에 가깝습니다. 결국 단비가 내리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용어 정리
- 기상가뭄: 일정 기간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발생하는 가뭄. 비가 오지 않는 기간과 강수량 부족 정도를 기준으로 관심·주의·경계·심화 4단계로 구분한다.
- 평년: 기후값을 산정할 때 비교 기준이 되는 과년 평균값. 보통 최근 30년(현재는 1991~2020년) 자료의 평균을 사용한다.
- 누적 강수량: 특정 기간 동안 내린 비의 총량. 가뭄 판단에서는 보통 최근 3~6개월 누적 강수량을 평년과 비교한다.
생각해볼 점
- 부·울·경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62.5%라는 수치는 전국 평균(82.3%)과 20%p 가까이 벌어진다. 왜 남부 지역에 가뭄이 집중되는지 기상학적 원인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 감천계곡처럼 피서지 계곡 물줄기가 끊기는 현상은 관광 수입 감소뿐 아니라 하천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가뭄이 지역 경제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시점이다.
- 정부의 급수차 동원·저수지 물 채우기 대책은 단기 대응이다. 8~9월 강수량 부족이 전망대로 이어질 경우, 장기 용수 확보 계획이 현재 대책만으로 충분한지 점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