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강풍 결항 105편, 대체 지연도 85편 왜?

핵심 요약: 2026년 7월 12일 태풍 바비의 간접영향으로 제주공항에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이날 오후 3시 기준 항공편 105편이 결항하고 85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홍콩·다싱·마카오발 국제선 3편은 회항했고, 공항은 이날 오전 7시 33분부터 체류객 지원 ‘주의’ 단계를 발효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제주공항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7월 12일 제9호 태풍 바비의 간접영향으로 제주에 강풍이 몰아치면서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제주공항 전광판은 ‘결항’ 안내로 빨갛게 물들었고, 오도 가도 못한 승객들이 바닥에 주저앉는 모습까지 연출됐습니다. 항공편을 변경하려는 승객들의 줄이 끝없이 이어졌고,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온라인 예약 사이트도 접속 장애를 빚었습니다.

결항·지연 편수는 정확히 몇 편인가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선 103편(출발 48편, 도착 55편)과 국제선 2편(출발 1편, 도착 1편) 등 총 105편이 결항했고, 85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결항 편수는 하루 사이 계속 늘어났는데, 오전 9시 기준 81편이던 결항 편수가 낮 12시에는 104편, 오후 1시에는 105편으로 불어났습니다. 노선별로는 김포 48편으로 가장 많았고 청주 13편, 김해 12편, 광주 12편, 대구 8편, 울산·군산·원주·포항경주 각 2편, 여수·인천 각 1편 등 국내 주요 노선이 고루 영향을 받았습니다. 국제선에서는 홍콩, 중국 다싱, 마카오로 향하던 항공기 3편이 강풍으로 회항했습니다. 이날 제주공항 운항계획은 국내선 411편, 국제선 68편 등 총 479편이었던 만큼, 전체 운항 계획의 상당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셈입니다.

강풍 규모와 특보 상황은 어느 정도였나요?

당시 제주공항에는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급변풍(윈드시어) 경보는 10일 오후 9시 11분부터 12일 오후 9시까지, 강풍경보는 11일 오전 8시부터 12일 오후 9시까지 각각 발효 중이었습니다. 급변풍은 항공기 이착륙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만큼, 조종사와 관제 당국이 운항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의 위력은 항공편 결항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도로변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도로를 덮치는 등 이틀 사이 제주 곳곳에서 30여 건의 시설물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기상청은 13일 오전 6시 2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강풍주의보를 추가로 발효했습니다.

공항은 어떻게 대응했나요?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7시 33분부터 체류객 지원 ‘주의’ 단계를 발효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단계는 제주 출발 항공편 기준으로 당일 결항 편 예약 인원이 3000명 이상이거나 공항 내 심야 체류객이 발생할 때 내려집니다. 그럼에도 대체편을 구하려는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항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고, 항공편 변경을 원하는 승객들의 줄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예약 사이트마저 접속 장애를 빚으면서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승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공기상청은 제주공항의 경우 14일까지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한 비정상 운항 가능성이 있다며, 공항을 이용하기 전 반드시 항공사를 통해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용어 정리

  • 급변풍(윈드시어): 짧은 거리 안에서 풍향과 풍속이 급격히 바뀌는 현상으로, 항공기 이착륙 시 양력에 영향을 줘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기상 요소입니다.
  • 강풍경보·강풍주의보: 기상청이 발효하는 바람 관련 특보로, 경보가 주의보보다 더 강한 바람이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 체류객 지원 ‘주의’ 단계: 대규모 결항으로 공항에 발이 묶이는 승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공항 측이 발효하는 대응 단계로, 결항편 예약 인원이 3000명을 넘거나 심야 체류객이 생길 때 적용됩니다.
  • 회항: 목적지로 향하던 항공기가 기상 등의 이유로 다시 출발지나 다른 공항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생각해볼 점

  • 결항 편수가 오전 9시 81편에서 오후 3시 105편까지 계속 늘어난 만큼, 기상 특보 상황에 따라 운항 판단이 시시각각 달라졌던 과정을 짚어볼 수 있습니다.
  • 체류객 지원 ‘주의’ 단계의 발효 기준(결항편 예약 인원 3000명 이상)과 실제 현장에서 벌어진 혼잡 상황을 비교해볼 만합니다.
  • 항공기상청이 14일까지 비정상 운항 가능성을 예고했던 만큼, 이후 며칠간 제주공항 운항 상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살펴볼 지점입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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