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초복인 15일, 전국적으로 세찬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충북 청주에서는 나흘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밤사이 인천에서는 강풍과 호우로 정전과 대피 소동이 일어났고, 고속도로 교통사고도 잇따랐는데요. 특히 비 오는 날 도로 침수 시에는 발목 높이인 15cm 급류에도 휩쓸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가 오는데 기온은 37도? 이례적인 초복 더위!
여러분, 지난 15일 초복 날씨 기억하시나요? 삼계탕으로 몸보신 좀 하려는데, 하늘에서는 비가 쏟아지고 공기는 찜통처럼 푹푹 쪄서 정말 당황스러우셨을 텐데요.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최고 기온이 무려 37도까지 치솟는 무더위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대기 중의 습도가 한껏 올라가 찜통더위를 더 부추긴 것인데요. 특히 충북 청주에서는 나흘째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수증기가 열을 가둬두는 통에 밤에도 열이 식지 않은 것이죠.
인천 밤사이 대피 소동에 고속도로 사고까지
날씨가 궂다 보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와 피해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인천에서는 밤사이 쏟아진 집중호우와 강풍 때문에 울타리가 무너질 것 같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일부 지역은 정전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기상청은 15일 오전 6시를 기해 인천 7곳(강화 포함)의 강풍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부산, 울산, 전남 등 해안과 도심 곳곳의 강풍주의보와 남해 먼바다의 풍랑주의보도 해제되어 일단은 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한편, 고속도로에서도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오전 3시 2분쯤 중부고속도로 진천IC 인근에서 화물차 2대가 추돌해 한동안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는데요. 새벽 시간 쏟아진 폭우로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점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비가 쏟아지는 야간이나 새벽에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넉넉히 확보하는 것, 정말 중요하겠죠?
도로 침수 시 15cm 급류를 만난다면?
비가 많이 와서 도로가 물에 잠겼을 때, ‘이 정도 깊이면 지나갈 수 있겠지?’ 하고 얕봤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습니다.
물이 발목 높이인 딱 15cm만 차올라도, 물이 흐르는 힘(급류) 때문에 성인조차 중심을 잃고 그대로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밤 시간대나 배수구 근처, 지하차도 진입로 등에서는 물살의 세기를 눈으로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훨씬 커집니다. 만약 도로 침수 구간을 맞닥뜨렸다면 무리하게 지나가지 말고 우회로를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차량을 운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이어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기는 깊이라면 엔진으로 물이 흘러 들어가 시동이 꺼져 버릴 수 있습니다. 자칫 차 안에 갇히는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으니, 침수 구간은 처음부터 진입하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마무리하며
초복날 찾아온 역대급 무더위와 폭우로 다사다난한 하루였습니다. 다행히 강풍과 풍랑 특보는 해제되었지만 비 소식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인데요. 외출하시거나 운전하실 때 오늘 정리해 드린 도로 침수 대처법을 꼭 기억하셔서 안전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