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39.9도·포항 첫 폭염중대경보, 전국은 지금?

핵심 요약: 12일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에 올해 처음으로 최고 단계 경보인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경산 하양읍은 낮 최고기온 39.9도를 기록했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온열질환자가 하루 새 5배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관계부처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보호에 나섰습니다.

폭염중대경보란 무엇인가요?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새로 도입된 최고 단계의 폭염 경보로,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야외 활동 중단 등 강도 높은 생존 수칙 준수가 요구되는 조치입니다. 기존 폭염특보 체계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경보라고 보면 되는데요, 12일 경산과 포항에 올해 처음 발령되면서 두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습니다. 실제로 이날 경산 하양읍의 낮 최고기온은 무려 39.9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중 고기압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함께 발효됐습니다.

전국은 얼마나 더웠을까?

이날 대구는 낮 최고기온 37도, 경북 영덕은 36.7도, 경주는 36.5도를 기록하며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서울도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찜통더위를 피하지 못했고, 오후 5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서울 동남·서남권에는 폭염경보가 그대로 유지됐고, 경기 고양 등 17곳에도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다른 지역 상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충남 청양에는 폭염경보, 서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충북 충주·괴산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전남 순천 등 13곳과 광주 동부·서부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며 전국 곳곳이 무더위 특보로 뒤덮였습니다. 제주에서는 무더위에 강한 바람까지 겹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온열질환자는 얼마나 늘었나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9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전국 온열질환자 수는 하루 새 5배로 급증했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던 중 한 노인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에서 다리 경련 등 온열질환 3명이 접수됐고, 충북에서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경북 예천에서도 온열질환자가 나왔고, 대구에서는 이틀간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하루 99명 온열질환 응급실행
  • 충남·충북 각 3명씩 추가 온열질환 발생
  • 대구 이틀간 4명 이송
  • 천안 비닐하우스 사망 사고 발생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행정안전부는 12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16개 시·도가 참석하는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보호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구지방기상청장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경산시 하양 꿈바우 시장과 포항시 송도 부인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폭염 예방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성숙 국무총리는 11일 충북 청주시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맞춤형 대책 마련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폭염과 호우 피해가 동시에 겹치면서 정부 차원의 대응이 여러 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날씨는?

기상청은 13일에도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구는 낮 최고 37도까지 오르는 등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며,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도 예보됐습니다. 무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생각해볼 점

  • 올해 새로 도입된 폭염중대경보 체계가 실제 온열질환 예방에 얼마나 효과를 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비닐하우스 등 농작업 현장에서의 폭염 안전수칙이 현실적으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 지역별로 폭염 대응 인프라(경로당, 무더위쉼터 등) 편차가 있는지 살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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