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2026년 상반기 서울 외국인 관광객 지출이 역대 최고를 경신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무려 823만 명이나 서울을 찾았는데요, 전년 동기보다 21.3%나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쓴 돈은 더 대단해요. 외국인 신용카드 결제액이 5조6192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년 대비 56.8%나 껑충 뛰었거든요. 방문객 증가율보다 서울 외국인 관광객 지출 증가율이 35%포인트 이상 더 빠르게 뛴 셈입니다. 이 정도면 단순히 ‘왔다 간다’를 넘어 ‘묵고 쏜다’는 체류·소비 중심의 성장으로 여행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관광객이 늘면 서울 외국인 관광객 지출도 그만큼 늘어나는가?
꼭 비례하는 건 아닙니다. 올해 상반기 관광객 수 증가율은 21.3%였지만, 카드 지출액 증가율은 56.8%에 달했거든요. 두 수치 사이 격차가 약 35%포인트나 된다는 건, 방문자가 늘어난 것 이상의 무언가가 서울 외국인 관광객 지출 성장을 끌어올렸다는 신호입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공개한 분석에서는 이 격차를 근거로 ‘양적 회복을 넘어 체류와 소비 중심의 성장 단계로 진입‘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해석상으로는 1인당 지출 단가가 커지거나, 체류 일수가 길어지거나, 고액 결제 항목 비중이 늘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외국인 돈은 어디로 가장 많이 흐르는가?
여기서 또 재미난 사실이 나옵니다. 쇼핑과 의료관광이 외국인 카드 지출의 약 70%를 차지했거든요.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 두 항목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게 점유한다는 점이 흥미로운데요, 서울 외국인 관광의 결제 구조가 면세점·백화점 같은 쇼핑 채널과 피부과·성형외과·건강검진 같은 의료시설, 이 양대 축에 꽤 쏠려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나머지 30%가 식음·숙박·교통·문화체험 등 어떤 항목으로 분산돼 있는지는 공개된 수치만 가지고는 분해하기 어렵습니다.
어느 지역으로 외국인 소비가 퍼지고 있나?
홍대와 성수 같은 로컬상권으로 외국인 결제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눈에 띕니다. 명동·강남 같은 기존 관광 중심지를 넘어 동네 단위 상권까지 결제 데이터가 늘었다는 뜻인데요, 이런 지역 분산은 체류형 관광객 비중이 커졌을 가능성과 맞물려 있습니다. 당일·단기 통과형 방문객은 시간 제약 때문에 관광명소와 주요 쇼핑거리에 머무는 경향이 강합니다. 반면 며칠 이상 머무는 체류형 방문객은 카페·편집숍·독립서점·골목 음식점 등 지역 밀착형 소비로 발길이 넓어지거든요.
월별 흐름은 일회성인가, 연속적인가?
3개월 연속 1조원대 매출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 서울 외국인 관광객 지출 수치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추세일지가 다음 분기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 카드 지출액은 지난 4월 처음으로 월 1조원을 돌파한 뒤, 5월과 6월에도 1조원대를 유지하며 3개월 연속 한 자릿 조 단위 매출을 기록했어요. 상반기 중 절반에 가까운 3개월이 월 1조원대에 진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올해 외국인 카드 소비 흐름의 핵심 신호로 읽힙니다.
서울시는 이 데이터를 어떻게 읽고 있나?
서울시는 ‘양적 회복을 넘어 체류·소비 중심의 질적 성장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라고 공식 분석을 냈습니다. 관광 성장의 평가축이 ‘얼마나 많은 외국인이 왔는가’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며 얼마나 쓰고 갔는가’로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죠. 같은 맥락에서, 로컬상권으로의 소비 확산은 관광객이 머무는 동안 일상적 동네 경험을 흡수하고 있다는 해석과 맞닿아 있습니다.
용어 정리
- 체류형 관광(stay-type tourism): 짧게 들렀다 떠나는 통과형 방문이 아니라 일정 기간 머무르며 숙박·식음·쇼핑·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관광 형태. 머무는 날수와 1인당 지출이 비례해, 방문자 수 대비 경제 효과 배율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 카드 결제액: 신용카드·체크카드·외화표시 카드 등으로 결제된 금액의 합계. 현금 거래와 일부 모바일 간편결제는 포함되지 않을 수 있어, 실제 외국인 소비 총액은 집계된 카드액보다 클 수 있다.
- 의료관광(medical tourism): 치료·검진·미용 시술 등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외국인이 입국하는 형태의 관광. 한국은 피부·성형·건강검진 분야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적이며, 결제 단가가 일반 쇼핑보다 큰 경우가 많다.
생각해볼 점
- 소비 증가율(56.8%)과 관광객 증가율(21.3%)의 격차 해석: 두 수치만으로 1인당 지출이 늘었는지, 체류 일수가 길어졌는지, 고액 결제 항목 비중이 커졌는지를 단정할 수는 없다. 같은 데이터를 놓고도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1인당 단가 상승’과 ‘체류 시간 확대’ 두 가지 그림이 모두 가능하다.
- 쇼핑·의료 70% 집중의 지속 가능성: 외국인 카드 지출의 70%가 쇼핑과 의료 두 항목에 쏠려 있다는 사실은, 환율·글로벌 경기·외국인 환자 유치 정책 변화에 결제 구조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함께 보여준다. 나머지 30%의 항목 분포가 공개되면 체류형 관광의 폭이 더 명확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