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충남 아산시가 삼성의 113조원 규모 첨단산업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삼성 투자 행정 지원 추진단’을 출범시켰습니다. 김범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기획예산·인허가·기업지원·도시개발·교통·정주여건·홍보 등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하며, 인허가부터 정주 여건까지 4개 분과 37개 사업을 투자 완료 시점까지 상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산시가 삼성 투자 추진단을 만든 이유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67조원, 삼성전자가 온양·천안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팹 건설을 위해 46조원, 합쳐서 113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자 아산시가 이를 뒷받침할 전담 조직을 꾸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열면서 이 투자 계획이 공식화됐고, 아산시는 곧바로 후속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삼성의 대규모 투자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간 투자 확대로 연결해야 한다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지난 8일 김범수 부시장 주재로 전 실·국장이 참석한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삼성 투자 행정 지원 추진단, 무슨 일을 하나요?
추진단은 공장 설립 등 각종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것을 핵심 임무로 삼습니다.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추진단은 인허가, 기반 시설, 정주 여건, 지역경제, 홍보 등 투자 전 과정을 지원하며 4개 분과별로 37개 사업을 추진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공장 설립 등 인허가 행정 지원 원스톱 처리 △도로·전력 등 인프라 구축의 신속한 추진 △기존 개발사업 및 협력사 등 추가 기업 유치 연계 △지역 우수 인력 확보와 교통망 구축, 전력 공급 등 부수적 지원 △유입 인구를 위한 교육·문화·체육·주거 등 정주 여건 개선이 주요 기능으로 꼽힙니다.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복합 민원과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해 기업의 시간적·비용적 부담을 줄이겠다는 게 시의 설명입니다.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와는 어떤 관계인가요?
아산시는 이번 대응을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 즉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 정책과 맞물려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생산시설 확충이 아니라 협력기업 유치, 민간 개발사업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도시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지는 ‘아산 경제 재도약 프로젝트’로 규정하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은 충청권 전체에 140조원을 투자해 AI 시대 핵심 소재·부품 산업의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는데, 아산이 이 가운데 최대 투자 거점으로 꼽힙니다.
용어 정리
- 고대역폭메모리(HBM): 여러 층의 D램을 쌓아 데이터를 훨씬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든 메모리 반도체로, AI 서버나 데이터센터에 주로 쓰입니다.
- 피지컬 AI: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처럼 실제 물리적 장치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게 하는 기술 분야를 말합니다.
- 정주 여건: 사람들이 특정 지역에 머물러 살고 싶게 만드는 교육·문화·주거·교통 등의 생활 환경을 뜻합니다.
- 원스톱 행정체계: 여러 부서를 거쳐야 했던 인허가나 민원 처리를 한 창구에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행정 방식입니다.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시는 첫 회의를 시작으로 부서별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추진 상황을 정례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삼성 투자 효과를 추가 기업 유치와 민간 투자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방침도 세웠습니다. 오 시장은 삼성과의 행정지원 업무협약(MOU) 체결과 전략적 홍보를 병행해 투자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침체된 민간 개발사업에도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김범수 부시장은 113조원 규모의 투자가 아산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미래 100년 성장 동력을 확보할 기회라며 도로·교통·주거·교육 등 도시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각해볼 점
- 대규모 투자에 맞춰 행정 절차를 신속화하는 과정에서 인허가 속도와 절차적 검토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 정주 여건 개선 등 37개 사업이 실제로 어떤 순서와 예산으로 구체화될지는 앞으로 발표될 실행계획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삼성 투자와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가 맞물리면서 협력사와 지역 기업 유치가 어느 정도 규모로 이어질지도 관심을 가질 만한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