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남미 찍고 왔다…메르코수르 FTA 재개 열고 자원 안보·미래산업 MOU 잔치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7일간의 ‘남미 순방’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를 돌며 11년 만에 브라질 국빈 방문을 성사시키고, 교착 상태였던 메르코수르(Mercosur)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공식적으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특히 ‘MOU 잔치’가 펼쳐져 교육·우주·에너지·핵심광물까지 총 7건의 협력을 잡았는데요. 통상 거점을 다변화하고, 자원 안보와 미래 산업 공급망을 한 번에 확보하려는 ‘글로벌 사우스 외교’의 본격 행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7일간의 남미 대장정, 어떻게 흘러갔나?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 도착해 남미 3개국 순방에 돌입했어요. 6월 29일에는 칠레, 30일에는 아르헨티나로 이어지는 7일 일정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3개국을 연달아 방문한 것은 단순히 한두 나라를 찾은 게 아니라, 남미 전체를 하나의 외교 패키지로 다뤘다는 걸 알 수 있죠. 글로벌 사우스 외교의 막이 올랐습니다.

11년 만의 ‘국빈 방문’, 그 무게는?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11년 만에 브라질을 국빈으로 방문했습니다. S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 앞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포옹 인사를 나누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국빈 방문은 단순한 방문보다 격식 높은 의전과 함께 양국의 실질적 협력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자리인 만큼, 상징성이 매우 컸습니다.

왜 지금, 메르코수르 FTA를 다시 꺼냈나?

이번 순방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바로 ‘메르코수르 FTA 재개 시동’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2018년 이후 진전이 없던 협상이 공식 에젠다로 다시 올랐어요. 메르코수르 FTA 협상이 재개되면, 한국은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로 구성된 남미 공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한·브라질 MOU 7건, 뭐가 들어있나?

이번 순방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MOU도 쏟아졌습니다. 통상 외교의 꽃인 메르코수르 FTA와 함께, 장관급 회담도 활발했습니다. 에너지 협력, 핵심광물 협력 확대가 논의된 가운데, 구체적으로 체결된 7건의 양해각서(MOU)를 보면 더 흥미롭습니다.

교육부와 브라질 교육부는 한국어교육, 고등교육, 인공지능(AI) 교육 협력을 약속했고요. 한국우주항공청과 브라질 우주청은 우주발사장 이용 간소화와 공급망 협력에 합의했습니다. 이 외에도 에너지 협력을 위한 MOU 등이 함께 서명되면서, 자원 확보, 미래산업, 인재 양성이라는 3박자를 두루 잡은 모양새를 갖췄습니다.

한국에게 이번 순방이 주는 의미는?

남미는 우리에게 어떤 곳일까요? 자동차, 철강, 전자 등 한국 제조업의 중요한 수출 시장이자, 우리가 먹는 콩과 옥수수, 그리고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인 리튬과 니켈 같은 ‘핵심광물’의 주요 공급처입니다.

이번 순방은 단순히 무역을 늘리자는 차원을 넘습니다. 기존의 EU, 미국 중심 통상 구도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통상 거점을 찾는 ‘다변화’ 전략이자, 자원 안보를 걱정하는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줄 ‘지렛대’ 같은 외교입니다. 특히 우주와 에너지, 핵심광물 협력이 동시에 논의된 건 아주 전략적인 움직임이죠.

브라질은 글로벌 사우스, 즉 세계의 남반구를 대표하는 국가입니다. 브라질과 7개 분야 MOU를 맺고, 이어 칠레와 아르헨티나까지 방문한 것은 중남미 전체를 하나의 협력 축으로 만들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물론 MOU는 협력의 틀을 만든 것이지, 실제 투자와 협상이 이뤄지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번 순방의 진짜 성과는 앞으로 메르코수르 FTA 실무 협상이 얼마나 빨리 본궤도에 오르느냐에 따라 판가를 볼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순방, 생각해볼 점

  • 메르코수르 FTA 협상이 다시 시작됐지만, 관세 철폐 범위나 원산지 규정 같은 실무적 쟁점들은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어요. 실무 협상 테이블에서 얼마나 진전이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 체결된 7건의 MOU는 협력의 ‘큰 그림’을 그린 거예요. 우주발사장 이용이나 핵심광물 협력은 이제 세부 실행 계획과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후속 협의를 거쳐야 비로소 현실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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