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6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만 3천 명 증가하며 두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고용률은 3개월 연속 하락했고 청년층 취업자는 14만 7천 명이나 줄어 26개월째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20·30대 실업자도 약 1만 명 늘었으며, 지역별로도 부산은 취업자가 줄고 충북·광주·전남은 늘어나는 등 온도 차가 뚜렷했습니다.
6월 고용지표,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은데
여러분, 최근 발표된 따끈따끈한 고용 성적표 다들 보셨나요?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는 2915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 3천 명 늘었다고 해요. 지난 두 달간 감소세를 보이다가 다시 증가로 돌아선 건데요.
얼핏 보면 ‘오, 이제 고용 시장이 다시 살아나나?’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겉보기만 번지르르할 뿐, 속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6월 취업자 증가라는 표면적인 숫자 뒤에 가려진 고용의 질은 오히려 나빠지고 있거든요.
고용률은 왜 3달 연속 떨어졌나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늘었는데도 고용률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고용률은 쉽게 말해 ‘일할 수 있는 사람(생산가능인구) 중 실제로 일자리를 가진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데요.
인구 구조가 변하거나 특정 연령, 혹은 특정 업종이 유독 부진하면 전체 취업자 수가 늘어나도 고용률은 떨어질 수 있답니다. 이번에도 제조업 업황 부진과 청년층 고용 악화가 고용률 발목을 잡았어요. 전체 파이는 커졌는데, 정작 그 파이가 널리 골고루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셈이죠.
청년층 고용, 얼마나 심각한가
가장 뼈아픈 대목은 바로 청년층(20·30대)의 상황입니다. 이 연령대 실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약 1만 명이나 늘어났는데요.
더 심각한 건, 청년층 취업자 수 자체는 오히려 14만 7천 명이나 줄어들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게 잠깐 삐끗한 게 아니라 무려 2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기나긴 하락세라는 게 진짜 문제입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청년 고용이 제대로 기를 못 펴고 있는 건데요. 전체 6월 취업자 수가 늘어난 이번 지표와는 완전히 정반대의 씁쓸한 흐름입니다. 청년층은 보통 사회에 처음 진입해 첫 일자리를 구하는 주역인 만큼, 이 지표가 장기 부진에 빠지면 우리 노동시장 전체의 활력도 뚝 떨어질 수밖에 없답니다.
지역별로는 어떤 차이가 있나
지역별로 온도 차가 극명하게 갈린 것도 주목할 점입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은 고용률이 59%로 제자리걸음을 한 가운데 취업자 수는 7천 명이 줄어들었다고 해요.
반면 다른 지역인 충북은 취업자가 1만 5천 명 늘고 고용률도 68%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하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광주와 전남도 취업자 수가 함께 증가한 지역으로 꼽혔고요. 전국 평균 지표가 좋아졌다고 해서 모든 동네가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 통계가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용어 정리
- 취업자 수: 조사 기간 중 돈을 벌 목적으로 일한 사람의 수를 뜻하며, 고용 시장의 전체적인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예요.
- 고용률: 만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 실제로 취업한 사람의 비율이에요. 취업자 수가 늘어도 인구가 같이 늘어나면 고용률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실업자: 일할 능력과 일하고 싶은 마음이 모두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을 뜻해요. 구직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상태여야 통계에 잡힌답니다.
생각해볼 점
- 전체 취업자 수는 늘었는데 고용률이 3개월 연속 하락한 원인이 정말 제조업과 청년층의 부진 때문만일까요? 다른 연령대나 업종 통계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어요.
- 청년 고용 감소가 무려 26개월째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달 청년 실업자 증가를 단순한 단기 변동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깊어지는 구조적 흐름의 연장선으로 봐야 할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 부산의 취업자 감소와 충북·광주·전남의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만큼, 지역별 산업 구조의 차이가 고용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