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점에 몰린 손님들, ‘눈물의 할인’ 현장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홈플러스 서울 강서점 계산대 앞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카트가 줄지어 서 있었다고 합니다. 50% 할인 소식에 손님들의 발길이 몰렸고, 매장을 찾은 이들은 이른바 ‘떨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하지만 현장 직원들조차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직원은 ‘다음주 월요일도 영업을 하는 걸로 돼 있는데, 정확히 지침이 내려온 게 없어서 저희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재고 정리가 끝난 뒤 매장이 실제로 회생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14일 MBK 부회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파산 위기 속 시장의 시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파산 위기의 홈플러스 사태를 바라보는 증권가 시선은 유통 업계뿐 아니라 자본시장 전반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쟁 유통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2금융권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티메프(티몬·위메프)와 레고랜드 사태의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홈플러스 사태가 찾아오면서, 제2금융권 전반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당국의 대응과 임금체불 문제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 폐지로 파산 기로에 선 가운데, 금융당국은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불완전판매 이슈와 관련한 제재 및 분쟁조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리스크의 연착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정부는 홈플러스의 지난 6월 임금체불 규모를 333억원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 근로자들을 위한 대지급금을 신속히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규모 유통업체의 임금체불 규모가 수백억원대에 이른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파장이 단순한 재고 정리 문제를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회생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
50% 할인 세일로 매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지만, 재고 정리가 마무리된 이후 홈플러스가 실제로 정상 영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노조와 경영진 간 면담, 금융당국의 제재 절차, 임금체불 문제 해결 등 여러 변수가 얽혀 있어 당분간 관련 소식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