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45억 달러 들여 AI 컴퓨팅 ‘대박 계약’ 체결

핵심 요약: AI 업계가 또 한 번 숨을 죽였습니다! 인공지능 개발사 앤트로픽(Anthropic)이 영국의 인프라 업체 Nscale과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무려 6년 동안 45억 달러(한화로 약 6조 원)를 AI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빌리는 데 쓴다고 합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 컴퓨팅 용량은 2027년 말부터 공급되며,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 새로 지어지는 거대 데이터센터 캠퍼스의 첫 번째 건물에서 가동될 예정입니다. 이는 앤트로픽이 IPO를 앞두고 AI 컴퓨팅 역량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움직임의 연장선에 놓여 있죠.

이 계약, 왜 이렇게 비쌀까?

계약 금액이 어마어마한 건 단순히 서버를 빌리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바로 약 460메가와트(MW)에 달하는 대규모 전력 용량을 확보하는 데 있습니다. 6년 계약이 이 정도의 전력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이는 일반 클라우드 계약과는 차원이 다른 인프라 투자에 가깝습니다. 보통 단일 데이터센터 한 곳이 30~100메가와트 수준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앤트로픽이 단일 캠퍼스에서 확보하는 전력 규모가 얼마나 큰지 실감이 나죠. 결국 45억 달러라는 숫자는 전력량, 냉각 설비, 신형 칩 도입 비용이 한데 묶여 나온 금액입니다.

Nscale, 대체 어떤 회사길래?

Nscale은 2024년 설립된 영국의 AI 인프라 스타트업입니다. 이 회사의 강점은 바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Vera Rubin 칩을 탑재한 시스템을 대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라는 점이에요.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Vera Rubin 시스템은 6개의 서로 다른 칩이 함께 작동하는 독특한 설계로, 기존 AI 학습용 칩보다 연산 효율과 메모리 대역폭을 크게 높인 차세대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Nscale은 단순히 서버를 빌려주는 사업자가 아니라, 엔비디아 신형 칩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고객사에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신생 업체지만 순식간에 엔비디아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왜 마이크로소프트 자리에 앤트로픽이?

이번 계약의 무대는 웨스트버지니아의 Nscale ‘모나크(Monarch) 캠퍼스’ 첫 번째 건물입니다. 재미있는 건, 이 자리는 원래 마이크로소프트가 3월에 의향서에 서명했다가 여름 초에 철회하면서 비워졌다는 점이에요. 야후 파이낸스 보도에 따르면, 그 빈 자리를 앤트로픽이 채운 셈이죠. 모나크 캠퍼스 전체는 약 1.35기가와트(GW) 규모로 개발되며, 총 투자 비용이 약 7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45억 달러라는 첫 건물 임차료는 전체 개발비의 일부에 불과하고, 앞으로 추가 건물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AI 컴퓨팅 계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실제 컴퓨팅, 언제쯤 쓸 수 있나?

Nscale이 공급하는 AI 컴퓨팅 용량은 2027년 말부터 앤트로픽의 서비스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계약이 발표된 지금 당장 GPU가 더해지는 게 아니라, 데이터센터를 짓고 장비를 설치하는 데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그 사이 앤트로픽은 기존 클라우드 공급자와의 단기 계약으로 수요를 버텨야 합니다. AI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시점에 새로운 공급이 2027년 말까지 늦춰진다는 건, 그 사이 발생할 수 있는 병목 현상이 앤트로픽의 서비스 출시 속도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앤트로픽, 왜 지금 컴퓨팅을 ‘사재기’하나?

앤트로픽은 IPO를 코앞에 두고 있으며, 클로드 코드(Claude Code) 같은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는 AI 컴퓨팅 역량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왔는데요, IPO 시점에 투자자들에게 ‘학습과 추론에 충분한 인프라를 미리 다 확보했다’는 강력한 성장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기 비용보다 장기적인 처리 능력 확보를 우선하는 전략이 뚜렷하죠. 결국 45억 달러는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향후 기업 가치 평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거대한 사전 투자입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정리

  • 메가와트(MW): 전력 단위. 1메가와트는 100만 와트입니다. 일반 집 한 채가 1~5킬로와트를 쓴다는 걸 생각하면, 460메가와트는 중소 도시 전체의 평균 전력 소비량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예요.
  • Vera Rubin: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차세대 AI 가속기 플랫폼 이름입니다. 천체물리학자 베라 루빈의 이름을 땄으며, GPU, CPU, 네트워크 칩 등 6가지 칩이 한 시스템에서 협업하도록 설계됐다고 합니다.
  • 클라우드 컴퓨팅 임대: 서버를 직접 사서 운영하지 않고, 다른 회사 데이터센터의 계산 자원을 시간이나 용량 단위로 빌려 쓰는 방식이에요.
  • 모나크(Monarch) 캠퍼스: Nscale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 짓는 초대형 AI 전용 데이터센터 단지입니다. 전체 규모 약 1.35기가와트, 총 개발비 약 710억 달러로 알려져 있어요.
  • 기가와트(GW): 1000메가와트입니다. 모나크 캠퍼스 전체의 1.35기가와트는 대형 원자력 발전소 한 기의 출력과 비슷한 수준이죠.

한편, 이런 의문도 남아 있어요

  • 마이크로소프트가 의향서 단계에서 빠지고 앤트로픽이 들어간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협상이 깨진 이유가 가격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기술적 요구사항 때문이었는지에 따라 앞으로 AI 클라우드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겠네요.
  • Nscale이 Vera Rubin 칩을 대규모로 첫 도입한다는 점에서, 신형 칩의 실제 성능과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칩 공급이 늦어지거나 결함이 발견되면 2027년 말 공급 일정이 틀어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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