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국내 모바일 앱 1위 자리를 수년간 지켜온 네이버가 지난달 구글 앱에 의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 처음으로 추월당했습니다. AI 검색 모바일 점유율 변화의 신호탄으로, 생성형 AI가 검색과 결합하면서 이용자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네이버도 AI 검색 투자를 늘리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섰습니다.
구글 앱이 네이버를 추월한 건 언제인가?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구글 앱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4702만2854명입니다. 같은 기간 네이버 앱은 4684만5017명으로 집계돼 구글 앱이 약 17만명을 앞서며 모바일 앱 1위에 올랐어요. 지난달 구글 앱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702만2854명으로, 네이버 앱(4684만5017명)보다 약 17만명 많아 1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MAU 통계를 내기 시작한 뒤로 구글이 네이버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이는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구글이 네이버를 앞선 것이다.
17만명은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수 대비 0.3% 안팎에 불과한 숫자지만, 그동안 네이버가 단단히 지켜온 1위 자리가 한 번의 결산에서 뒤집혔다는 점에서 이번 통계는 상징성이 크죠. 모바일인덱스가 월간 통계를 제공해온 기간 동안 네이버는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어요. 업계에서는 이번 추월이 단순 마케팅 효과보다 검색 경험 자체가 바뀐 결과에 가깝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 구글 앱이 늘었나?
이번 역전의 배경으로 가장 자주 거론되는 건 생성형 AI의 확산이에요. 구글은 자체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검색 결과에 깊이 녹여냈고, 검색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여러 출처를 종합해 핵심 답을 보여주는 AI 오버뷰(AI Overview) 같은 기능을 차례로 확대해왔습니다. 이용자들은 이제 검색 결과를 하나씩 눌러보지 않아도 질문에 대한 핵심 답을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됐죠.
이런 변화는 모바일에서 특히 두드러져요. PC처럼 여러 탭을 열어 비교하는 대신, 스마트폰에서 앱을 켜고 바로 답을 얻는 흐름이 늘면서 구글 앱을 기본 검색 도구로 쓰는 사람이 빠르게 불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모바일 검색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엔진이 구글이라는 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글로벌 출시 모델뿐 아니라 국내 판매 모델에서도 검색·유튜브·크롬 등 구글 앱이 기본으로 탑재되는 구조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네이버는 어떻게 대응하나?
네이버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대규모 모델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검색 결과 안에서 AI 요약·맞춤형 답변을 띄우는 기능을 강화하는 등 AI 검색 모바일 점유율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네이버도 AI 기반 검색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AI 검색을 자사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에 묶어 제공하면서, 자사 생태계 안에서 검색·쇼핑·콘텐츠·지식i·플레이스가 어떻게 맞물려 돌아갈지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다만 이번 MAU 역전은 단순한 한 달의 스코어보드 변화로 끝나지 않을 거예요. AI 검색 기능을 모바일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만났느냐가 이용자 선택을 가르는 변수가 됐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네이버가 그동안 쌓아온 검색·뉴스·블로그·커머스 자산을 모바일에서 AI와 다시 어떻게 엮느냐에 따라 다음 달 통계는 또 다른 결말을 낼 수 있어요. 모바일 검색 시장의 주도권이 누가 가져가느냐는 1년 단위가 아닌 달 단위로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죠.
용어 정리
- MAU(Monthly Active Users, 월간 활성 이용자 수): 한 달 동안 한 번 이상 해당 앱이나 서비스에 접속한 사람의 수. 모바일 시장 점유율을 가늠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예요.
- 모바일인덱스: 모바일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Works)가 국내 주요 앱의 이용자 수와 점유율을 측정해 발표하는 통계 서비스.
- 생성형 AI(Generative AI): 텍스트·이미지·코드 등을 새로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검색 분야에서는 답변을 직접 요약·작성해 보여주는 형태로 활용돼요.
- AI 오버뷰(AI Overview): 구글 검색 결과 상단에 AI가 여러 출처를 종합해 핵심 답을 정리해 보여주는 기능.
-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
생각해볼 점
- 이번 추월은 약 17만명 차의 근소한 결과예요. 다음 달 통계에서 네이버가 다시 앞서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만큼 표차가 좁아요. 한 번의 결산만으로 모바일 검색 시장 판도가 구조적으로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죠.
- 이번 MAU 증가가 AI 검색 기능 도입 효과 때문인지, 안드로이드 기본 앱 환경 등 디바이스 영향 때문인지를 분리해 살펴야 AI 검색 모바일 점유율이 실제로 얼마나 움직였는지 가늠할 수 있어요.
-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 투자를 늘리고 검색 결과에 AI 요약 기능을 얹는다고 밝힌 만큼, 자사 모바일 앱 안에서 AI 검색이 어떤 형태로 펼쳐지는지가 다음 달 MAU 표차를 가르는 실질 변수가 될지 추적해볼 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