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국내 게임 이용률이 3년 만에 74.4%에서 50.2%로 급락하며 2015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간 부족과 흥미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스캐터랩 ‘제타’와 뤼튼 ‘크랙’ 같은 관계형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가 게임을 대체하는 새로운 여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 사용 시간이 줄어드는 동안 AI 채팅 앱의 이용자 수는 오히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여가 시간을 둘러싼 경쟁 구도 자체가 바뀌고 있습니다.
게임 이용률, 왜 이렇게 뚝 떨어졌을까?
이게 무슨 일일까요? 게임 강국 코리아에서 국내 게임 이용률은 2022년 74.4%에서 3년 연속 하락해 최근 50.2%로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른 결과로, 불과 3년 사이에 이용률이 20%포인트 넘게 빠진 셈인데요. 이 정도 폭의 하락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이라 업계에서도 충격이 큽니다.
사람들이 게임기나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게임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가 ‘이용 시간 부족’을 꼽았습니다. 게임 자체에 대한 흥미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응답도 상당수였죠. 결국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이 부족해지다 보니, 여러 여가 활동 중 우선순위에서 게임이 뒤로 밀려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게임을 대신해 우리 시간을 뺏어간 범인은?
그렇다면 우리는 게임을 안 하는 시간에 대체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영상이겠죠. 대체 여가 활동 중 96.3%는 OTT,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감상 활동을 언급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단순히 화면을 ‘보기만 하는’ 콘텐츠를 넘어, 내가 직접 대화하고 반응을 주고받는 ‘상호작용형 서비스’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흐름이 아주 뚜렷합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요즘 핫한 ‘관계형 AI 컴패니언’ 서비스가 있습니다. 다음 보도에 따르면, 국내에서 스캐터랩의 ‘제타’, 뤼튼의 ‘크랙’ 등 정교한 가상 캐릭터와 대화하며 세계관을 즐기는 관계형 AI 컴패니언 서비스가 등장하여 기존 게임 이용자층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취향에 맞는 캐릭터와 꼬박꼬박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끈끈하게 쌓아가는 방식인데요, 이 포맷이 기존 모바일 게임의 반복 플레이(노가다) 방식과 묘하게 겹치면서 게이머들을 끌어당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수치로 보는 확실한 대세 전환
이게 느낌적인 느낌이 아니라, 실제 사용 데이터에서도 고스란히 증명됩니다.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모바일 게임 사용 시간은 6.3% 감소한 반면, 동기간 상호작용형 서비스인 AI 채팅 주요 5개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81% 증가했습니다. 게임하는 시간은 줄었는데, AI와 수다 떠는 사람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죠! 이 정도 속도라면 단순한 여가 분산이 아니라 완전히 ‘대체’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요즘 트렌드를 이끄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 변화도 이와 딱 맞물립니다. 과거 동영상 시청 위주였던 이들의 스마트폰 이용 방식이 이제는 AI 채팅이나 개인방송처럼 실시간으로 핑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호작용형 서비스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알송달송 용어 정리!
- 관계형 AI 컴패니언: 특정 성격과 콘셉트를 가진 캐릭터를 대화 상대로 설정해, 깊은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과 관계성을 쌓아가는 똑똑한 AI 채팅 서비스입니다.
-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한 달 동안 실제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서비스가 얼마나 ‘진짜 인기’인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 잘파세대: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쳐 부르는 말로,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과 모바일 세상을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접하고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뜻합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볼 점
- 게임 이용률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된 ‘시간 부족’ 현상이 정말 우리가 쓸 수 있는 절대적인 여가 시간 자체가 줄어든 것일까요? 아니면 그저 AI 채팅 같은 더 매력적인 놀거리에 시간을 빼앗긴 것인지 곰곰이 따져볼 만합니다.
- 모바일 게임 사용 시간이 6.3% 줄어든 것에 비해, AI 채팅 앱 이용자가 무려 81%나 급증한 현상도 흥미롭습니다. 이 엄청난 격차가 게임을 떠난 유저들의 단순 이동 덕분인지, 아니면 AI 채팅이라는 장르가 아예 새로운 신규 이용자층을 창출해 낸 것인지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입니다.